70만m²에 7400채… “미니 신도시네”
2018년에 입주가 시작될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의 모습. 이 단지는 10월에 6800채를 한꺼번에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대림산업 제공
○ 단일 분양 물량으로는 국내 최대
용인 한숲시티는 용인시 남사면 아곡리 일대 70만3904m²에 들어서는 아파트 단지다. 조합원 물량 600채를 포함해 단지 규모가 7400채에 이른다. 대림산업은 일반분양분 6800채를 한꺼번에 분양한다. 동시분양 물량으로는 사상 최대다. 이 사업의 공식 명칭은 ‘남사 도시개발사업’으로, 사실상의 미니 신도시 개발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당초 1, 2차에 나눠 분양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초반에 분양받는 입주자들이 기반시설이 적어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동시분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7400채의 초대형 단지인 만큼 다양한 편의시설이 눈에 띈다. 단지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750m의 스트리트몰이 대표적이다. 대림산업이 상가를 직접 운영하며 세입자를 모집한다. 스트리트몰에는 쇼핑, 음식 등 다양한 테마의 상가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실내 수영장과 도서관, 생태연못공원 등도 단지 곳곳에 들어선다.
총 7개 블록으로 나뉘는 단지는 전용면적 85m²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89.1%(6058채)나 된다. 전용 84m²가 3752채로 가장 많고 △59m² 1470채 △44m² 686채 △90m² 407채 △97m² 311채 등으로 구성된다. 거실과 주방에는 층간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바닥차음재를 기존의 30mm 제품보다 2배로 두꺼운 60mm 제품을 쓸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분양가를 3.3m²당 850만 원에서 검토 중이며 10월에 확정할 계획이다. 대림산업 측은 “인근 동탄2신도시에서 3.3m²당 1000만∼1200만 원에 분양이 이뤄졌고 용인시의 최근 분양가가 3.3m²당 980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