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계에서 최초 노동조합을 설립한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의 국내 최대 딜러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SSCL) 노동조합이 본격적인 쟁의활동에 돌입했다.
6일 오전 SSCL노조는 서울 대치동 포르쉐 전시장 앞에 약 50여명의 노조원들이 집결해 2시간여에 걸친 쟁의활동을 펼쳤다.
SSCL 전국 영업직 사원들로 구성된 이들은 정장 차림에 넥타이를 두르고 마스크를 쓴 채 집결해 자신들의 주장을 적은 피켓과 플랜카드를 들고 집회를 가졌다.
SSCL노조 감사 한상준 씨는 “사측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을 계속 주장하고 있다”라며 “부당해고와 관련된 사항은 이달 15일쯤 지방노동위에서 판결이 나기에 결론이 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측이 교섭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는 이상 향후 계속적으로 쟁의활동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5일 파업과 관련된 사측의 답변과 관련해 “사측은 현 SSCL노조가 200여명 직원 중 1/3에도 못 미치는 소수 노조라고 주장했지만 서비스 직원 100여명을 제외한 전국 영업직원 중 90%가 노조원 들이다”라며 사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한편 지난해 6월 수입차 최초로 영업직원으로 구성된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 노동조합을 설립한 SSCL 노조는 지난 2월부터 15차에 걸친 사측과의 단체협상 중 돌연 지난 6월 노조 위원장, 감사, 상조회장, 상조부회장 등 4명을 영업방해 등의 명분으로 사측이 해임시키자 이에 반발해 지난 5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