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기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의 여주인공들이 브런치를 즐기던 뉴욕의 레스토랑 사라베스가 국내에 처음 들어온다.
사라베스의 한국 법인인 사라베스키친은 경기 성남시 판교 현대백화점에 21일 사라베스 한국점을 개설한다고 4일 밝혔다. 사라베스의 해외 진출은 일본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다.
사라베스는 뉴욕 출신 여성 요리사인 사라베스 레빈 씨가 1981년 문을 연 음식점이다. 레빈 씨는 200년 간 이어온 가문의 요리비법으로 제조한 마멀레이드로 뉴욕의 미식가들을 사로잡으며 유명해졌다. 그는 현재 뉴욕에서 잼 공장, 카페, 빵집 등을 운영하고 있고 미국에 총 11개의 매장을 갖고 있다. 이 중 뉴욕의 사라베스 레스토랑은 ‘섹스 앤드 더 시티’의 배경으로 전 세계에서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고객이 찾는 관광 명소가 됐다.
창업자 레빈 씨는 “한국의 미식가들이 사라베스를 통해 뉴욕의 맛과 생활 방식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