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출구조사 무단사용 혐의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해 6월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취득해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손 사장 등 JTBC 관계자 6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6월 4일 오후 5시 43분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미리 확보해 내부 선거방송 시스템에 입력한 혐의가 있다. JTBC는 이날 오후 6시경 MBC가 출구조사 결과를 보도한 지 3초 뒤에 같은 내용을 방송했다. 앞서 손 사장은 선거 한 달 전 출구조사 결과를 미리 입수하는 것을 전제로 한 방송 준비 상황을 보고받은 뒤 해당 자료의 사용과 관련된 구체적인 지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