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 박주영. 스포츠동아DB
성남전 부상 불구 후반 교체 투입 선제골
서울, 황의조에 동점골 허용 1-1 무승부
FC서울 박주영(30·사진)이 무릎 부상을 딛고 골을 터뜨렸다.
박주영은 8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2015’ 21라운드 성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35분 혼전을 틈 타 골을 작렬했다. 올 시즌 자신의 5번째 골이었다.
최 감독은 결국 성남전 선발 명단에서 박주영을 제외시켰다. “체력이 떨어진 상태다. 주영이는 체력 조절 차원에서 로테이션을 적용해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최 감독은 박주영의 공격 본능을 승부처인 후반에 활용할 생각이었고, 박주영은 감독 기대에 부응했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11분 교체 투입된 박주영은 1∼2차례 성남 수비를 위협한 뒤 후반 35분 문전에서 상대 수비를 맞고 나온 볼을 골로 연결시켰다. 무릎 통증과 체력 저하 속에서도 골을 터뜨리며 최 감독의 믿음에 화답했다.
그러나 서울은 승리를 가져가지는 못했다. 서울은 선제골을 넣은 뒤 2분 후 성남의 스트라이커 황의조(23)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서울은 성남과 1-1로 비겼다.
성남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