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스포츠동아DB
“최고의 유망주들과 경쟁 통해 더 발전할 것”
“2∼3년 내에 컵대회와 리그,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다.”
평소처럼 자신감이 넘쳤다. 유망주란 껍질을 깨고 어엿한 성인팀 멤버로 승격한 FC바르셀로나 B팀 소속 이승우(17)가 2∼3년 내 A팀 진입을 다음 목표로 내세웠다. 그동안 후베닐A소속이던 이승우는 최근 B팀으로 승격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승우는 13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한다.
B팀으로 승격했지만 바르셀로나가 유소년 이적 규정 위반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터라 이승우는 만 18세 생일이 지나는 내년 1월 6일 이후에나 경기에 뛸 수 있다. 현재 경기에 나설 수 없는 그를 콜업했다는 것 자체가 팀이 그의 가치를 그만큼 높게 평가한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승우는 “경기를 못 뛰면 당연히 경기력이 떨어질 것”이라면서도 “대표팀에서도 뛰고, 팀 자체 경기도 할 테니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