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하려다 중단 경기도-화성시-수자원公협력 협약
경기도와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가 사실상 중단됐던 화성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사업을 다시 추진한다.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송산그린시티 동쪽 420만146m² 부지에 국제적 수준의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6일 경기도와 화성시에 따르면 남경필 경기지사와 채인석 화성시장,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최근 ‘국제테마파크의 성공적 유치를 위한 공공기관 간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2007년 경기도와 화성시, 수자원공사와 롯데자산개발을 비롯해 포스코건설, 한국투자증권 등 9개 사로 구성된 USKR 컨소시엄이 미국의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를 추진했으나 토지 가격, 납부 방식 등에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무산됐다. 그러나 올 4월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재추진 동력을 얻었다. 토지 공급이 기존에는 사업 계획과 상관없이 가격 경쟁 입찰이었으나, 이제는 사업 내용을 따져 볼 수 있는 공모 절차를 도입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유니버설스튜디오는 그린시티에 가장 적합한 테마파크의 하나이고 미국 본사의 추진 의지도 변함이 없다”며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1만 명의 직접고용과 국내외 관광객 15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