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집밥의 여왕'
의식불명 한경선, "신문지에 돌돌 만 대학 등록금 69만 7000원 받고 울컥"
배우 한경선 씨가 뇌경색으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씨는 지난달 30일 MBC 일일 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 촬영 후 스태프들과 식사를 마치고 나오던 중 쓰러져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측은 한씨가 금주 토요일을 넘기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진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한경선씨는 촬영 전에도 서초구 방배 3동 경로잔치에 참석해 어른들에게 협찬을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 씨 관계자는 "지금은 한 씨의 가족과, KBS 드라마 '뻐꾸기 둥지'에 함께 출연했던 연기자 지수원, 박서현, 허인영 등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팬들과 동료 연기자들께서 언니가 깨어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경선 씨는 KBS 공채 10기 탤런트 출신으로 ‘광개토대왕’, ‘루비반지’, ‘뻐꾸기 둥지’ 등 수많은 드라마에서 독특한 웃음과 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함께 출연한 곽현화는 "정말 너무 청순하고 예쁘다. 마치 수애같았다"며 극찬했고, 이의정은 "이 때 시집을 갔어야 했다. 지금은 튜닝을 너무 했다"고 말했다.
이에 한경선은 "젊었을 때 모습이 예쁘다고 했던 주변 동료들이나 선배들 얘기가 무슨뜻인지 몰랐는데, 지금은 내가 참 예뻤구나라는 생각을 가끔 한다"며 "잘못된 성형수술 한번으로 얼굴이 망가졌다"고 고백했다.
한경선은 또 "아버지께서 대학 등록금을 어렵게 구해 69만 7000원을 신문지에 돌돌 말아서 주셨을 때 정말 울컥했다"며 '내가 부모님의 마지막 희망이다. 내 욕심보다 부모님께 먼저 효도하자' 마음먹었다"고 효심을 보였다.
(뇌경색 한경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