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사히신문이 본보가 15일자부터 연재를 시작한 한일 수교 50주년 기념 기획시리즈 ‘한일, 새로운 이웃을 향해’를 주요 기사로 다뤘다. 일본 신문이 해외 신문 연재물을 기사로 소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신문은 오사카(大阪)판 석간 19일자 사회면에 ‘일한 고대교류 다시, 유서의 땅 돌아보는 여행’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22일로 일본과 한국이 국교를 정상화한 기본조약 조인으로부터 50년이 된다…식민지 지배기의 역사 인식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고대 교류에 주목하는 움직임이 생기고 있다”며 본보 시리즈를 자세하게 소개했다.
기사를 쓴 나카노 아키라 기자는 지난 4월 하순 본보의 취재에도 동행했었다. 그는 기사에서 ‘한국 메이저 신문인 동아일보 국제부 하정민 기자가 간무천황의 생모 다카노노니이가사(高野新笠) 능묘가 있는 교토(京都)시를 취재차 방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날 동행한 교토시 이노우에 미쓰오(井上滿郞) 역사자료관장의 ”한반도로부터 건너온) 도래계 모친을 가진 간무 천황은 일본이 동아시아와 국제관계 속에 존재하는 것을 이해하고 있던 지도자였다“는 말도 함께 실었다.
도쿄=배극인 특파원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