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샌프란시스코 원정… 15타수 1안타 타율 0.067 부진
클린트 허들 감독은 지난 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피츠버그에 0-8의 완봉패를 안긴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 첫 판에 강정호를 유격수로 기용했다. 그러나 타순을 7번 타자로 내렸다. 최근 15타수 2안타로 부진하면서 타율이 2할대로 떨어진 미니 슬럼프가 요인이었다. 그동안 피츠버그의 4번 타자는 스탈링 마르테였다. 그러나 허들 감독은 이날 닐 워커에게 4번을 맡기고 마르테를 5번, 페드로 알바레스를 6번, 강정호를 7번으로 각각 기용했다.
워커는 샌프란시스코의 선발 라이언 보겔송에게 통산 16타수 7안타(0.438) 3타점을 올리고 있었던 천적이었다. 기록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워커는 2-2 동점을 이룬 5회초 2타점 2루타로 전세를 뒤집어 팀의 4-3 역전승에 수훈을 세웠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