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감독 맡은 디자이너 정구호씨
디자이너 정구호 씨(53·사진)가 서울패션위크 총감독으로 선임됐다. 20일 서울 동대문구 한 쇼핑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그는 “국내 잔치라는 비판을 받아온 서울패션위크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전 세계가 주목할 만한 국제적인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씨는 앞으로 2년간 서울패션위크의 기획과 운영을 총괄하게 된다. 2000년 서울컬렉션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서울패션위크는 출범 15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총감독 자리를 신설했다.
정 씨는 서울패션위크를 세계적인 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해 해외 유명 바이어들이 아시아 패션 디자이너와 활발히 거래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내외 바이어와 언론들이 디자이너의 정보를 손쉽게 알 수 있도록 패션 아카이브를 구축하기로 했다. 서울패션위크에 대한 서울시 예산이 줄어든 것에 대해 그는 “해외 유명 컬렉션도 기업들의 후원으로 운영된다”며 “해외 글로벌 기업의 후원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서울패션위크의 자생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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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