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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마라톤 테러범에 사형 선고’
보스턴마라톤 폭탄테러범 조하르 차르나예프의 어머니가 ‘미국의 모함’이라며 사형 선고 내려지지 않도록 호소하고 있다.
형제의 어머니 주바이다트 차르나예프는 지난 20일(현지시각) ABC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막내 아들 조하르 차르나예프(19)가 보스턴 마라톤 테러범에 경찰 살해까지 겹쳐 사형 선고를 받을 것이 두렵다”고 밝히기도 했다. ABC방송은 그가 눈물 섞인 목소리로 인터뷰에 응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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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범 용의자 어머니는 “큰 아들 타메를란 차르나예프(26)가 ‘이슬람을 사랑’하고,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2년 전 미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조사받았다”고 ABC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러면서 FBI가 최근 5년간 아들을 감시해왔다고 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각) 12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만장일치로 보스턴 마라톤 테러범 차르나예프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보스턴 마라톤 테러범에 사형 선고를 내린 것은 2001년 ‘9·11테러’ 이후 처음이다.
차르나예프는 2013년 4월15일 형 타메를란과 함께 보스턴 마라톤대회 결승선 부근에 폭발물을 설치, 이 폭발물이 터지면서 8세 소년을 포함해 3명을 숨지고 264명이 다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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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측은 최후변론에서 차르나예프를 극단주의적인 형 타메를란에 휘말린 청소년으로 묘사하며 “열린 마음으로 운명을 결정해 달라”고 배심원단에 호소했다.
하지만 배심원단은 “차르나예프가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며 “사형 선고가 가능한 17개 혐의 가운데 대량살상무기 사용, 공공장소에서의 폭탄 테러 자행 등 6개 혐의에 걸쳐 유죄가 인정된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