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 첫 소장∼퇴임 귀국… 법조계 인사 120여명 참석
송상현 전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이 귀국 기념문집 발간 축하기념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송 전 소장은 “돌이켜보면 ICC에 있었던 지난 12년이 영예롭고 보람찬 인생의 마지막 봉사 기회였다”며 “ICC 설립 초기 황야에 내버려진 것 같은 그 시간 동안 여러분은 제게 보석 같은 자산이자 자부심 자체였고, 실천적 행동의 원동력이자 자극제였다”고 화답했다.
440여 쪽으로 구성된 기념문집에는 송 전 소장을 가까이에서 따랐던 제자들의 사연이 100편 가까이 담겨 있다. 목영준 전 헌법재판관의 간청으로 41세에 주례를 처음 서게 된 사연, 권오곤 재판관과의 헤이그에서의 재회 등 다양한 에피소드가 수록됐다. 송 전 소장은 2003년 ICC 초대 재판관으로 부임해 2009년부터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소장을 지냈고, 2012년 재선에 성공해 총 6년의 임기를 마치고 지난달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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