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의 자세로” 원내 재입성 신고
무소속 천정배 의원(사진)이 6일 여야 의원 전원에게 이런 문구가 붙은 찹쌀떡을 돌리며 원내 재입성을 신고했다. 천 의원이 돌린 떡은 광주에서 유명한 ‘창억떡집’의 떡이다. 이 떡을 통해 천 의원은 ‘광주 초선’임을 강조한 것. 15∼18대 국회에선 경기 안산이 지역구였지만 광주에선 초선인 만큼 초심(初心)을 강조하며 자세를 한껏 낮췄다. 천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만일 신당을 만든다면 그 신당은 말할 것도 없이 전국 개혁정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천 의원은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DJ) 전 대통령 사저에서 이희호 여사도 예방했다. 이 여사는 “내 남편(DJ)의 이름이 정쟁에 오르내리고 동교동계라는 말이 안 나오기를 부탁한다. 국민은 야권분열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천 의원이 전했다. 이 여사가 재·보궐선거 지원 여부로 잡음이 컸던 동교동계와 ‘뉴 DJ’를 거론한 천 의원을 동시에 질책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