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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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전 데뷔전…“곧 리듬 찾을 것” 자신
“후배들에 노하우 전수” 벌써 중고참 역할
“리듬을 찾으면 다시 좋아지지 않겠습니까.”
kt 최대성(30·사진)의 목소리는 밝고 우렁찼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2004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kt로 이적하기 전까지 단 한번도 부산을 떠나본 적이 없지만, 지금 이 순간 새로운 출발선상에 섰다. 최대성은 “팀을 옮기면서 새로 시작하는 마음이다. 기회도 많이 주어질 것이고 기대하고 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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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성은 2일 kt와 롯데가 단행한 5대4 트레이드로 팀을 옮겼다. 대형 포수로 잠재력이 큰 장성우(25)와 우완 기대주 박세웅(20)의 이적 소식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최대성도 즉시전력으로 kt 불펜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중고참이 없는 kt 투수진의 리더 역할도 떠맡아야 한다. 최대성보다 위로는 김사율(35), 김기표(32), 황덕균(32)이 있지만 모두 2군에 머물고 있다. 1군에 등록된 선수 중에선 최대성이 최고참이다.
최대성도 주어진 역할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아직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젊은 투수들에게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지더라도 밝게, 이기면 더 밝게 하자’고 주문한다”고 밝혔다. 벌써부터 kt 마운드의 리더로 녹아들고 있는 최대성이다.
대전|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