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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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전 리드오프로 출전 1안타 1득점
‘슬러거는 아니지만 기대이상의 장타력에 빠른 기동력을 지닌 리드오프.’ 텍사스가 2013년 12월 이미 30대에 접어든 추신수(33)에게 7년간 1억3000만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1379억원)라는 초대형 장기계약을 안긴 이유였다. 그러나 지난해 추신수는 발목 부상 등의 여파로 123경기에서 타율 0.242(110안타), 출루율 0.340에 그쳤다. 올해도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지난달 28일에는 타율이 1할 밑으로 떨어지면서(0.096·52타수 5안타) 메이저리그 전체 최하위의 수모도 당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5월 들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6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벌어진 휴스턴과의 원정경기에선 5연속경기 2루타를 날리고 득점에도 성공했다. 이날 1번 우익수로 선발출장한 추신수는 5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2연속경기 리드오프 선발출전이다. 2루타는 1회초 첫 타석에서 터졌다. 2일 오클랜드와의 홈경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2루타 행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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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연속으로 2루타를 때리고 있지만,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아직 0.151(73타수 11안타)에 불과하다. 팀도 10승16패로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추신수가 팀과 함께 앞으로도 더 열심히 뛰어야 하는 이유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