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졸업 앞둔 진보라씨 부푼꿈… K-move 헤어스쿨서 취업 도전
대학에서 미용을 전공하고 있는 진보라 씨(24·건국대·사진)는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진 씨는 4월 ‘케이무브(K-move) 중국 헤어산업 취업스쿨’에 지원서를 내고 난 다음부터 하루하루가 설렌다고 했다.
친구들은 ‘엉뚱하다’는 반응이었다. 7월 대학 졸업을 앞두고 다들 취업 준비로 바쁜데 뜬금없이 중국에 가겠다니까 황당할 법도 했다. 그냥 친구들처럼 평범하게 한국에서 취업할까 고민했지만 더 늦기 전에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다는 욕망이 솟구쳤다. 마음이 바뀔까 봐 원서를 내고는 바로 중국어학원부터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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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고집하는 데도 이유가 있었다. 최근 중국이 개혁·개방 정책으로 뷰티 산업이 급속히 성장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미 뷰티 산업이 포화상태인 한국보다는 자신의 꿈을 펼치고 더 나은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을 거라 확신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과 동아일보, 디유넷, 동아이지에듀의 ‘케이무브(K-move) 중국 헤어산업 취업스쿨’이 헤어디자이너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케이무브는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해외 산업현장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해외 취업을 돕는 프로젝트다.
교육은 다음 달 1일부터 9월 24일까지 서울 마포구 동아평생교육센터와 중국 상하이 ‘융치 헤어 메이크업 스쿨’에서 진행된다. 미용 전공자 및 경력 2년 이상 헤어디자이너가 대상이다. 전체 교육비용 543만 원 가운데 90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중국어와 중국 미용 트렌드 등을 교육하고 중국 미용 프랜차이즈 업체와 직접 연결해준다. 참가 희망자는 20일까지 월드잡(www.worldjob.or.kr)으로 신청하면 된다. 합격자는 28일 발표한다. 문의는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02-2020-0435)나 e메일(dbredu@donga.com)로 하면 된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