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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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불량 두산 루츠 퇴출소식에 김경문감독 쓴소리
“외국인선수 때문에 한국야구가 우스워지면 안 되지 않겠습니까!”
NC 김경문(사진) 감독은 두산 외국인선수 잭 루츠가 태도 불량으로 4일 웨이버 공시됐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다른 구단 선수지만, 이는 비단 루츠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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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이건 어디까지나 일부에 해당하는 말이다. 좋은 외국인선수도 많이 있다”고 전제했지만 “태도가 좋지 않은 용병이 들어오면 여러 가지로 팀에 손해다. 퇴출시킨다고 해도 새로 영입하려고 하면 시간이 걸리지 않나. 한 선수 때문에 팀이 흔들리는 건 달갑지 않은 일이다. 몇몇 용병들로 인해 한국야구가 우스운 꼴이 돼선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외국인선수 문제는 구단도 통감하고 있는 일이다. 김응룡 한화 전 감독은 “일본처럼 1군 엔트리 제한은 두되 외국인선수를 2군에서 육성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그렇게 하면 이른바 ‘먹튀 선수’도 방지하고, 몸값도 낮출 수 있다”고 제안한 바 있다. 실현하기에는 현실의 벽이 높지만 야구계에서는 외국인선수에 대한 규제가 너무 없다는 데는 대부분 동의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 역시 “외국인선수를 영입할 때 요구 조건은 들어주되 팀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해주지 않았을 때 제재할 수 있는 규정이 있어야 한다. 앞으로 한국야구가 풀어야할 숙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산|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