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4월 다섯째주 실무접촉서 일정 확정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5월 말 방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며 이 여사 측은 이르면 다음 주 북측과 세부 조율에 나설 계획이다.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는 24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정부의 사전접촉 승인을 받고 북측에 2차 실무접촉을 개성에서 열자고 제안했다”며 “(북한이 반발해온) 한미 연합 군사연습이 끝난 만큼 다음 주나 5월 초에는 응답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1차 접촉에서 일정 등을 거의 다 조율해 이번에는 방북 날짜만 정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센터 측은 또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인사들을 초청해 다음 달 9일 서울에서 6·15공동선언 15주년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다. 2차 실무접촉에서는 이 행사에 북한 인사를 초청하는 문제도 논의한다.
김정안 기자 j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