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 스포츠동아DB
서울, 오늘 에버그란데와 亞챔스 5차전
“팀워크·간절함으로 승점 3점 따내겠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틴다. FC서울 최용수(42) 감독이 처한 상황이다.
서울은 21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를 상대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서울은 1승2무1패(승점 5)로 조 2위다.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3승1패(승점 9)로 1위다. 서울이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 티켓을 확보하려면 승리가 절실하다.
최 감독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공식 기자회견에서 “슈퍼매치의 후유증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K리그와는 별개로 챔피언스리그에 접근하겠다”며 “광저우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선수들이 잘 안다. (1차전에서 진) 빚을 반드시 갚겠다”고 말했다. 차두리의 대체 선수에 대해선 직접적으로 이름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그동안 출전하지 않았던 선수들 중 자신감을 가진 선수를 과감하게 기용할 계획”이라며 파격적인 베스트11 가동도 예고했다. 최 감독은 “축구에서 개인의 능력으로 승패가 판가름 나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는 집중력, 협동심, 승리에 대한 간절함으로 승점을 챙기겠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포메이션을 이미 머릿속에 그렸다”며 팀워크를 강조했다.
상암|백솔미 기자 b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