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부산본부 조합원 2명이 복수노조 인정과 부당 사용한 법인택시 부가세 감면액의 환수 등을 요구하며 부산시청 앞 광고판에 올라가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16일 오전 6시경 택시지부 부산지회 조합원 심정보 씨(52)와 부산합동양조 조합원 송복남 씨(54)가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앞 도로변의 높이 15m 광고판에 올라가 현수막을 걸고 농성을 시작했다. 심 씨 등은 광고판 위에서 “민주노조 노동3권 보장하라. 복수노조 빌미로 한 노조파괴 중단하라”고 외쳤다.
택시노조 부산지회는 부산지역 법인택시 회사들이 부당 사용한 부가세 경감액을 부산시가 즉각 환수조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에 따르면 부산지역 법인택시 회사가 지난 1년간 부당사용한 부가세 감면액 규모는 약 180억 원에 이른다.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