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체육진흥공단(KSPO·이사장 이창섭)은 ‘모두 함께, 스포츠로 지역사회와 호흡한다’는 취지의 올해 사회공헌 기본 계획을 만들었다. 특히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로 ‘찾아가는 사회공헌’에 초점을 뒀다. 올해만 총 73개 사업에 22억1400만 원을 투입한다.
신규 사업인 소년원생 대상 ‘스포츠힐링 프로젝트’가 눈길을 끈다. 순간의 실수로 제한된 공간에서 단조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 소년원생들에게 야외 스포츠활동과 인성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화천KSPO 여자축구단은 축구교실, 경정본부에서는 사랑나눔 수상스포츠교실, 경륜훈련원에서 MTB체험프로그램을 지역별 소년원생들에게 제공한다. 》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국민 모두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스포츠 공익기업’이 되고자 한다. 엘리트체육은 물론 생활체육, 국제대회 운영, 장애인체육 등에 필요한 재원을 지원하며 스포츠를 통해 대한민국을 밝고 건강하게 하는 각종 사회공헌 사업을 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경륜 본부에서는 탈북 및 이주, 다문화 청소년 100여 명에게 ‘자전거 캠프 및 체험형 통일교육’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성공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서다. 평화통일을 주제로 한 문화·예술활동 및 발표회, 통일전망대와 임진각 일대 자전거 라이딩 캠프 운영으로 고립감을 해소해 주고 심신의 건강 증진을 도모한다.
부모의 맞벌이로 방치되기 쉬운 저소득 계층 초등학생들을 위해서는 ‘행복한 토요스포츠클럽’이 있다. 행복한 토요스포츠클럽은 공단이 2012년부터 4년째 지속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서울지역 내 소외계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다. 한국스포츠개발원과 연계해 스포츠맨십 교육과 그룹별 스포츠 활동을 한다. 아동의 기초체력을 길러주고 스포츠 활동을 통한 욕구 해소 및 사회성 함양을 통한 건전한 성장을 목표로 한다.
사실 공단이 하는 역할 자체가 사회공헌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돈을 벌어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필요한 재원을 조달한다. 엘리트체육은 물론 생활체육, 국제대회 운영, 장애인 체육 등에 필요한 재원을 지원하고 있다.
1989년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설립된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한국 스포츠계의 최대 ‘젖줄’이다. 기금관리형 준정부 기관으로 체육진흥기금을 조성해 한국 스포츠 발전을 이끌고 있다.
이는 지난해(8951억 원)보다 약 23% 늘어난 규모이며 대한민국 체육재정의 약 80% 이상을 차지한다. 생활체육시설 설치 및 소외계층 청소년의 체육활동을 위한 스포츠 바우처 지원 등 생활체육 육성에 3356억 원을, 국가대표 경기력 향상 및 종합훈련원 건립, 체육인 복지 등 전문체육 육성에 3197억 원을 지원한다. ‘국민 모두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스포츠 공익기업’을 지향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스포츠복지 사각지대가 없게끔 구석구석에 사랑과 나눔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KSPO는 이런 활동의 결과 지난해 정부의 각종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잇달아 받았다. 기획재정부 주관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평가(국민생활증진그룹) 1위, 기재부 주관 재정사업 자율 평가 4년 연속 우수 등급,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정보공개운영 우수기관 및 기록관리평가 최우수기관….
KSPO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 체육 참여율이 지난해 처음으로 50%(54.7%)를 넘어서게 했고 소외계층 기금 지원 역시 지난해에 전년 대비 66%가 증가한 786억 원을 확보해 스포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힘썼다. 체력인증제도를 통한 과학적 체력관리로 건강 100세 시대를 견인하는 역할도 다하고 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