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47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 성경을 보고 있다. 청와대사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갈등과 분열의 악순환을 끊어내고 신뢰와 통합의 사회적 자본을 쌓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47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의 시련을 한 마음으로 이겨냈을 때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에 다다를 수 있었듯이 우리도 지금 갈등과 분열의 질곡을 극복해낸다면 새로운 축복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갈등과 분열의 예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사건을 들었다. 박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맹으로 평가받는 한미동맹이 전대미문의 공격을 받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다”며 “백주대낮에 이렇게 테러를 하고 국가에 해를 끼치는 행위를 용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 국민은 이 위기를 더 강력한 한미동맹의 계기로 만드는 단합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말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