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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선수들, 달리는 중간중간 이온음료 마시는 이유는?

입력 | 2015-03-11 15:51:00


동아일보 DB

엘리트 마라톤 선수들은 5km마다 자신만의 특별한 음료를 마시며 달린다. 빠져 나가는 수분을 보충하고 지친 몸을 재충전하기 위한 것이다. 달리면 몸에서 수분과 함께 신경 전달 물질인 나트륨과 염소, 칼륨 등 전해질이 빠져 나간다. 전해질은 보충되지 않으면 피로가 쌓이고 심할 경우엔 근육 경련이 일어난다. 운동을 할 때 물을 보충해야 하는 이유다.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 등 스포츠음료는 이온음료로 흡수율을 높여줘 체력회복에 도움이 된다. 전해질 농도가 땀과 가장 비슷해 체내 흡수 속도가 빠르고 당 성분이 몸의 회복에 효과적이다. 오창석 백석대 스포츠과학부 교수(운동생리학)는 “선수들 마다 선호하는 음료가 다르지만 대부분의 마라토너들은 흡수가 잘 되는 이온음료를 마신다”고 말했다. 황규훈 삼성전자육상단 감독은 “선수들이 출발 3시간 이전에 식사를 하고 2시간 넘게 공복으로 달리기 때문에 레이스 때 마시는 물은 체력 유지에 중요하다. 이온음료는 지친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동아오츠카는 15일 열리는 2015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6회 동아마라톤대회 때 5km마다 음료 공급대를 설치하고 선수들에게 이온음료와 생수를 제공한다. 동아오츠카는 7년 연속 서울국제마라톤대회를 협찬하고 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