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국생체)를 통합한 새 체육단체를 내년 3월 출범시킨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문체부는 국생체의 법정법인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생활체육진흥법 제정안과 양 단체를 통합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양 단체의 통합을 위한 기본 방향과 통합 추진 일정을 4일 발표했다.
올 4월 중으로 양 단체의 통합준비기관인 통합준비위원회(준비위)를 가동하고, 내년 3월까지 새 체육단체를 출범시킨다는 것이 골자다. 세부적으로 보면 준비위는 통합체육단체의 정관 제정, 관련 하부 규정의 정비, 회장 선출, 통합체육단체 설립 등기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준비위는 양 단체 관계자와 중립적 인사 등 15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체육단체 통합은 스포츠시스템 선진화의 첫 걸음인 만큼, 생활체육을 기반으로 우수선수의 발굴·육성, 생활체육·전문체육 통합대회(디비전) 시스템 구축, 생활체육에서의 은퇴선수 일자리 창출 등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실질적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관심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