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3조4000억 원이 넘는 국세(國稅)를 납부한 점을 인정받아 ‘고액 납세의 탑’을 수상했다. 단일 기업으로 3조 원 이상 세금을 낸 곳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정부는 3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제49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을 열고 세금을 많이 낸 10개 기업과 모범납세자, 유공 공무원 등에 대해 포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4000억 원 탑’을, 삼성중공업과 롯데쇼핑은 ‘3000억 원 탑’을 각각 받았다. 이마트, KB국민카드, 동부화재, 한국타이어, 오비맥주, 네파 등은 ‘1000억 원 탑’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2조5000억 원 탑’을 수상한 데 이어 납세액이 9000억 원 가량 늘어난 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납세액은 2013년 영업실적에 따라 낸 것이다.
이상훈기자 janua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