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에 어이 없는 대역전패… 사상 첫 포스트시즌행 좌절 충격
김호철 감독
현대캐피탈은 2일 수원체육관에서 한국전력에 2-3(25-23, 25-23, 25-27, 21-25, 13-15)으로 역전패했다. 승점 48점(14승 19패)이 된 5위 현대캐피탈은 3위 한국전력(승점 61)에 승점 13점 차로 뒤져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도 한국전력과의 승점 차를 3점 이내로 줄일 수 없다. 준플레이오프는 3,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때만 단판 승부로 열린다.
현대캐피탈의 부진은 시즌 초반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가 부상으로 팀을 이탈하면서 예고됐다. 다급하게 케빈을 영입했지만 대체 선수로 호흡을 맞추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선수들이 첫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어쨌든 남은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여자부 기업은행은 현대건설을 3-0(25-17, 25-16, 25-17)으로 꺾고 2위에 올라서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