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3오버, 후반 이글 포함 3언더 혼다 타일랜드 1R 선두에 6타 뒤져
차세대 한국 여자 골프 기대주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 무대에서 호쾌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김효주는 26일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에서 벌어진 LPGA투어 혼다 타일랜드 1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로 공동 40위에 올랐다. 마니아리포트 제공
“이러다 (짐 싸서) 집에 가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힐 만큼 답답해했던 김효주는 후반 들어 반전에 성공했다. 260야드로 짧게 세팅된 15번홀(파4)에서는 드라이버 티샷을 핀 6m에 붙여 이글을 낚고는 모처럼 미소를 지었다.
후반에 3타를 줄인 김효주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 무대였던 26일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혼다 타일랜드 1라운드를 이븐파 72타로 마쳤다. 루이스와 브리타니 랭(미국), 전 세계 1위 쩡야니(대만)는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를 이뤘다.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40위에 머문 김효주는 “모처럼의 대회라 경기 감각이 떨어지고 집중도 안 됐다. 몸까지 무거워 볼이 왼쪽으로 밀리는 습성이 나왔다. 퍼팅에서도 자신감이 없다 보니 15m 거리에서 두 번 3퍼트를 했다”고 말했다.
양희영과 이미림은 나란히 5언더파 67타로 마쳤다.
촌부리=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