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우를 이용해 식사하는 발우공양을 준비 중인 템플스테이 참가자들. 설날 산사에서의 하룻밤은 휴식과 명상의 특별한 경험이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해맞이와 참선, 차, 국궁, 선무도….
휴식과 명상이 있는 명절을 꿈꿔왔다면 설날 연휴 산사에서의 하룻밤은 특별한 경험이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진화 스님)은 새로운 한 해를 뜻 깊게 맞이할 수 있는 특별 템플스테이를 개최한다.
이번 템플스테이에는 남녀노소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하고 따뜻한 프로그램이 많다.
염불선과 호흡법, 간화선 등을 단계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진 경북 봉화 축서사에서는 ‘쉬고 쉬고 설도 쉬고’라는 주제의 템플스테이(18~20일)를 연다.
‘도망가자! 절로~’라는 재미있는 주제의 설 템플스테이(18~20일)를 여는 경남 통영 용화사에서는 미륵산 포행, 한지연꽃 만들기, 스님과의 차담을, 경기 양평 용문사에서는 해맞이, 은행나무에 소원지 달기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도심 속 사찰인 서울 금선사에서도 18~22일 설연휴 템플스테이가 열린다. 108배, 명상, 염주 만들기와 함께 스님과 함께하는 차담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고민을 덜어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 국제선센터에서는 탈북 주민(19일), 다문화 가족(10일)을 위한 무료 템플스테이를 선보인다.
대부분의 사찰은 산사 체험 뿐 아니라 설 합동차례, 떡국공양, 만두 만들기, 전통놀이 등 민족 명절에 빠질 수 없는 프로그램들도 운영하고 있어 명절 분위기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경기 가평 백련사와 용인 법륜사, 전북 부안 내소사, 전남 완도 신흥사 등 전국 20여 곳 사찰이 설 연휴 특별 템플스테이에 참여했다. 자세한 정보와 비용은 템플스테이 홈페이지(www.templestay.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