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동용·정치부
문 대표가 박 전 대통령과 이승만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건 그동안의 행보로 봤을 때 뜻밖이었다. 그는 2012년 민주통합당(현 새정치연합) 대선후보로 선출됐을 때 두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지 않았다. 당시 야권 후보로 단일화 협상을 벌였던 안철수 후보는 참배를 해서 더욱 대조적이었다. 8일 전당대회 이전까지도 문 대표는 두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부정적이었다.
당연히 문 대표의 참배 행위는 ‘전략적’이다. 중도·보수 진영에 대한 구애이고, 과거와 이념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강조하는 대선주자로 거듭나겠다는 속내가 깔려 있다. 뺄셈정치가 아닌 덧셈정치를 하지 않으면 또 패배한다는 절박감까지 읽힌다. 그러나 의도야 어떻든 포용과 화합이라는 정치인의 기본 덕목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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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의 견해에 공감한다. 국회의원도 헌법기관이자 제도다. 이젠 좀 더 합리적으로 생각할 때가 됐다. 두 전 대통령의 공과는 대부분 드러났다. 평가는 역사에 맡기는 게 좋다. 언제까지 국민 절반을 적으로 돌리면서 집권을 꿈꿀 것인가.
민동용·정치부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