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동아일보DB
경찰서에서 압수물 관리업무를 담당하던 김 경위는 동료 경찰관이 도박사건이나 사행성 오락실 단속사건을 처리하면서 압수한 돈을 숨기는 방법으로 17차례에 걸쳐 32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다.
김 경위는 2012년 4월부터 1년 8개월간 수사 자료를 검찰에 송치하지 않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수사 자료가 검찰로 넘어가지 않으면서 처벌을 면한 피의자가 수십 명에 달한다. 김 경위는 주로 피해자가 나타나지 않는 도박사건에서 수표는 손을 대지 않고 현금만 빼돌렸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