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재무 “채무조정 없다” 일축
저명한 경제학자인 바루파키스 장관은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에는 부정적이지만 긴축정책 지속에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그는 영국 에식스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케임브리지대, 아테네대, 텍사스대 등에서 강의했다.
바루파키스 장관은 임명 직후부터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이날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빌린 돈을 당신에게 갚겠다면서 당신에게 또 다른 돈을 빌려 달라고 요구할 수는 없는 일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재협상을 통해) 유럽인 모두를 위한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해 그리스가 진 채무의 탕감을 채권단에 요구할 것임을 시사했다.
독일의 유력 민간경제연구소인 독일경제연구소(IW)도 이날 “그리스가 개혁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지원은 중단돼야 한다”며 독일 정부의 입장을 지지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