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협-남태희-장현수(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대한축구협회
함께 모여 파이팅 외치기도…8강전 필승 각오
한국축구는 2015년 또 하나의 이정표에 도전 중이다. 축구국가대표팀이 호주에서 열리고 있는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55년간 이루지 못한 아시아 정상 복귀를 꿈꾸고 있다. 대표팀은 첫 관문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내용 면에선 100% 만족할 수 없었지만, 3전승으로 조별리그 A조 1위를 차지하며 8강에 올랐다. 앞으로 3승을 보태면 우승이다.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 대표팀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른 선수들이 있다. 1991년 양띠 해에 태어난 남태희(레퀴야SC), 이정협(상주상무), 장현수(광저우 푸리) 등 3명의 24세 동갑내기들이다. 이들 모두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았다. 또 아시안컵을 통해 대표팀에 없어선 안 될 선수들이 됐다. 22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도 이들이 중요한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이정협은 “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장난처럼 (장)현수랑 (남)태희랑 3명이 모여서 따로 파이팅을 외치기도 한다. 이번 대회에서도 원하는 결과를 얻는 등 양띠 해에 동갑내기 3명이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 @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