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급 공채 경쟁률 35.8대 1… 5명 뽑는 국제통상직 531명 몰려
올해 5급 공무원 공채 경쟁률이 35.8 대 1을 기록했다.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인사혁신처는 6∼9일 5급 공무원 공채시험 원서를 접수한 결과 380명 모집에 1만3591명이 지원해 평균 35.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5일 밝혔다. 5급 공무원 공채 경쟁률은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였다. 2011년 40.2 대 1을 기록한 뒤 2012년 33.9 대 1, 2013년 32.4 대 1, 지난해 32 대 1로 떨어지다가 올해 다시 경쟁률이 올랐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직렬은 국제통상직. 5명 모집에 531명이 몰려 경쟁률이 무려 106.2 대 1이나 됐다. 행정직군은 264명 모집에 1만797명이 지원해 40.9 대 1, 기술직군은 79명 모집에 1950명이 지원해 24.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모집 인원 37명에 844명이 원서를 낸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은 경쟁률이 22.8 대 1로 집계됐다.
공무원연금 개혁이 추진되면서 당초 올해는 공무원 공채 인기가 다소 시들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지난해 청년층(15∼29세) 실업률이 9%로 1999년 이후 가장 높았던 데다 청년층 5명 중 1명은 첫 일자리가 1년 이하 계약직이어서 공무원 선호도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장수 고시생도 늘었다. 지원자 평균 연령이 27세로 2012년 26.3세, 2013년 26.8세, 2014년 26.9세로 꾸준히 높아졌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