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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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크기가 커진 ‘군대리아(군대+롯데리아 합성어)’ 새 메뉴가 전면 확대된다. 신세대 장병들의 입맛에 맞춰 고기반찬 양과 횟수도 늘어난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 장병들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크기인 지름 12㎝로 커진 군 햄버거 식단을 매달 6번 먹을 수 있다. 국방부는 지난해 지름 9㎝ 메뉴 2회, 지름 12㎝ 메뉴 4회를 시범적으로 운용하다가 올해 모든 군대리아 메뉴를 지름 12㎝로 바꿨다. 군대리아에 들어가는 불고기·새우 패티도 45g에서 80g으로 늘어나고 시리얼, 감자튀김 메뉴도 추가됐다. 병사 1인당 급식비가 5% 오르면서 6848원에서 7190원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쇠고기 반찬은 한우 갈비를 연 1회에서 3회(회당 150g)로 늘렸다. 돼지고기는 1일 60g에서 69g으로, 오리고기는 연 9회에서 12회(회당 150g)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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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들의 건강을 고려해 나트륨 함유량이 많은 라면 급식은 줄이고 잡곡비율을 늘렸다. 라면과 즉석 쌀국수는 각각 지난해보다 1회 줄어든 매월 3회, 1회 주기로 했다. 대신 현미 보리 등 잡곡밥의 일일 급식량은 6.6g으로 지난해보다 74% 늘렸다.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장병을 위해 알레르기 유발할 수 있는 식품을 병영식당 메뉴판에 표시하도록 했다. 표시대상은 우유, 메밀, 새우 등 13개 품목이다.
보다 나은 맛의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전방이나 소규모 취사장까지 민간조리원 채용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국방부는 지난해 39명의 민간조리원을 새로 채용한 데 이어 올해 135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2020년까지 중대단위 취사장에는 모두 민간조리원으로 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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