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도 깜짝 변신-조성민 복귀… 강호다운 모습 서서히 찾아가 “송영진-전태풍만 돌아오면”
28일 전자랜드에 승리하며 5위에 안착한 KT는 훈훈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KT는 조성민 송영진 전태풍 등 주전들이 부상으로 줄줄이 자리를 비우면서 베스트5가 한 코트에 모인 모습을 보기 힘들었다. 시즌 초반 8연패에 빠지는 등 성적도 하위권을 맴돌았다. 하지만 이재도 김승원 박철호 등 어린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준 덕분에 중위권에 자리 잡았다.
3일 복귀한 ‘국가대표 슈터’ 조성민의 활약도 컸다. KT는 24일 동부와의 경기부터 3연승으로 올해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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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보다 팀 분위기가 좋지만 전 감독은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송영진 전태풍의 공백으로 전력이 완벽하지 않은 데다 새해부터 SK(1월 1일) 모비스(1월 5일) 등 강팀과의 일정이 예정돼 있다.
전 감독은 “5위를 지키는 것도 불안한 상황이다. 한 경기도 쉬어 갈 경기가 없다”며 각오를 다졌다. 팀의 주축 조성민도 “중요한 건 지금부터다. 차근차근 승수를 쌓아 나가면 플레이오프도 문제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SK는 29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KCC를 70-65로 꺾고 시즌 23번째 승리를 챙겼다. KCC는 7연패에 빠졌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