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선 한 해 400개 넘는 축제가 열리지만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건 많지 않다. 축제 홍보가 대부분 개최 전 2주 남짓 짧게 이뤄지고 홍보물도 대중없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축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서울시 대표 축제 11개를 선정하고 한눈에 정보를 살펴볼 수 있는 ‘축제 아카이브’를 만들겠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연 축제는 25건이다. 자치구와 민간이 주최한 것까지 포함하면 400여 건에 달한다. 지금은 축제별로 대행사를 선정해 홈페이지를 따로 운영하고, 축제가 끝난 후에도 사진 등 자료를 부서별로 모아 관리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서울시 문화행사 종합정보시스템인 ‘서울문화포털’을 활용한 온라인 통합 플랫폼을 갖춰 축제 정보를 싣게 된다. 관심 있는 시민들은 한곳에서 다양한 축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