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땅콩리턴’ 사건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됐다.
서울 서부지검은 11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와 인천공항 대한항공 사무실을 전격 압수 수색을 하고 조현아 전 부사장이 탑승한 대한항공 항공기 비행기록 확보에 나섰다.
검찰 측은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사안인 만큼 증거조작 등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서둘러 압수수색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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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여연대는 고발장을 제출 전 기자회견을 열고 “조현아 부사장이 흥분한 상태에서 먼저 여승무원에게 고함을 지르며 욕설을 퍼부어댔다”며 “이어 선배 격인 사무장이 ‘죄송합니다. 저희 잘못입니다’라고 설명하니까 ‘너는 또 뭐냐’며 욕설과 고함을 퍼부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또 “서울에 도착한 사무장을 회사 사무실에 불러 거짓 진술을 강요하고 경위서를 받았다는 진술도 있다”고 밝혔다.
고발장을 접수한 검찰은 사건을 즉각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