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PB식품 매출 크게 늘어
2014년 편의점 매출 분석
CU와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업계 ‘빅3’는 올해(1∼11월) 편의점에서 가장 잘 팔린 상품과 고객층의 변화 등 트렌드를 분석한 자료를 9일 동시에 발표했다.
3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는 우선 일반 제품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PB 제품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려워진 경기의 영향이란 분석이다. GS25에서는 피자 떡볶이 등 먹거리 PB 상품인 ‘위대한 시리즈’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257.1% 늘었다.
또 올해는 편의점 업계가 중국인 관광객 모시기에 적극 나서면서 관련 매출이 많이 늘어났다. 올해 CU에서의 중국 은련카드를 통한 매출이 지난해보다 60.3% 늘었다.
한편 올해 편의점 판매 1위 제품에는 여름철 음료를 담아 마시는 용도의 아이스컵(얼음이 들어있는 플라스틱컵·CU, GS25·사진)과 소주(참이슬 360mL·세븐일레븐)가 이름을 올렸다. CU와 GS25에서는 자사 아이스컵 PB 제품이 각각 4600만 개, 5100만 개가 팔려 나갔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지난 8년 동안 전체 판매 1위 자리를 지켜온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를 제치고 참이슬이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2014년 편의점 매출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