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가장 빛낸 선수는 김효주(오른쪽)였다. 그녀는 8일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6개의 상을 휩쓸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왼쪽은 신인상을 수상한 백규정. 사진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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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대상 시상식서 6개 상 싹쓸이
신인상 백규정 “경쟁자들에게 영광을”
201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가장 뜨겁게 달궜던 김효주(19·롯데)가 시즌을 마무리하는 대상 시상식에서도 가장 빛났다.
‘100억 소녀’ 김효주는 8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무려 6차례나 무대에 올라 ‘퀸 오브 더 퀸’으로 등극했다. 시즌 5승을 기록한 김효주는 다승왕을 시작으로 상금왕(12억897만8590원), 최저타수 1위(70.26타), 그리고 시즌 최우수선수(MVP) 격인 대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이어 9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해외 특별상과 기자단 선정의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까지 휩쓸며 올 한해 KLPGA 투어를 가장 빛낸 선수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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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의 시상식 독무대 속에 올 시즌 ‘10대 돌풍’을 주도한 또 다른 주인공 백규정(19·CJ오쇼핑)은 신인상과 해외 특별상을 수상했다. 백규정은 올 시즌 KLPGA 투어 3승,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 우승을 일궜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시상식에 참석한 백규정은 “신인왕을 받게 돼 기쁘다. 시즌 마지막까지 신인왕 경쟁을 펼쳤던 (김)민선이와 (고)진영이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LPGA 투어 3승을 기록한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US LPGA 대상,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5승을 올리며 상금왕을 차지한 안선주(27)는 JLPGA 대상을 각각 받았다. 이밖에 올해 첫 승을 신고한 윤채영(27·한화), 김민선(19·CJ오쇼핑), 고진영(19·넵스), 백규정은 KLPGA 위너스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20·하이트진로)는 팬들이 뽑은 인기상과 올해 가장 멋진 샷을 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베스트 샷 트로피’를 수상했다.
잠실|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