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이었다” 12% 불과… 대회진행도 49%가 불만
인천 시민 상당수가 인천아시아경기를 실패한 대회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2014 인천아시아경기·장애인아시아경기 범시민지원협의회에서 실시한 시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대회가 ‘실패했다’고 대답한 시민은 43%나 된 반면 ‘성공적이었다’고 대답한 시민은 12%에 불과했다.
이들 대회 추진 과정과 시민 여론수렴 등 공론화 과정에 대해선 ‘불충분했다’(29%) ‘매우 불충분했다’(24%)’가 53%로 나타났다. ‘매우 충분했다’는 3%, ‘충분했다’는 12%에 그쳤다. 시민들은 수천억 원을 들여 주경기장을 신축한 부분에서 의견수렴이 부족했다고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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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개최 이후 ‘인천시민으로서 갖는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5명 중 1명(21%)은 ‘인천시민이라는 게 창피하다’고 답했고 ‘자부심과 긍지가 높아졌다’는 대답은 20%에 그쳤다.
이번 설문조사는 10월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범시민지원협 시민평가분과에서 10개 군·구 주민 721명을 대상으로 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