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차량을 따라다니며 배달된 상품을 훔쳐오던 청소년 2명이 결국 꼬리가 잡혔다.
미국 현지언론은 "택배 차량만을 쫓아다니며 배달된 상품을 훔치고 나오던 청소년들의 모습을 촬영한 한 주인의 신고로 체포되는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살고 있는 브랜던 앤셀(19)과 브랜던 체이트(18)는 각 집에 배달되는 상품을 훔치기 위해 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유명 택배 회사 배달 차량을 따라다녔다.
이들은 택배 기사가 주인이 집에 없을 경우 흔히 집문 앞에 물건을 내려놓는다는 것을 보고 이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이들은 택배 기사가 집 앞에 내려놓은 상품을 유유히 가지고 나왔으나 이를 지켜본 집 주인이 그 장면을 고스란히 촬영했다.
집 주인은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고 이들의 차량을 추적한 경찰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붙잡아 절도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의 차 안에 이미 훔친 물건 26개가 가득히 쌓여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경찰은 상품을 택배로 받을 때는 반드시 배달 증명 등 추적이 가능한 제도를 이용하거나 부재 중에는 다른 수취인을 지정해야 도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