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현.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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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은 최다 우승기록을 갖고 있는 팀은 아니지만 원년 우승 구단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팬들 역시 프로야구가 시작된 지 32년이 지났지만 원년 우승의 가치를 여전히 높이 여긴다. 6일 경기도 오산시민회관에서 열린 2014 코리안리그 파이널즈 여자부 결승은 프로리그를 향한 한국 셔틀콕의 출발점이었다. 초대 챔피언, 원년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MG새마을금고와 삼성전기의 치열한 접전이었다.
결과는 MG새마을금고의 승리였다. 삼성전기는 베테랑 황혜연이 2단식에서 여자단식 세계랭킹 5위 성지현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믿었던 국가대표 복식선수들이 MG새마을금고의 패기에 밀리며 준우승했다.
MG새마을금고는 성지현과 함께 엄혜원, 이장미 등 신예선수들이 돌풍을 일으키며 명가 삼성전기를 꺾었다. 1복식에서 김민경-황유미 조가 국가대표 주축 멤버인 삼성전기 김하나-신승찬 조를 2-1(13-15 15-12 15-13)로 이기며 승기를 잡았다. 2단식에서 성지현이 황혜연에 1-2(15-10 9-15 10-15)로 패했지만 엄혜원 이장미가 3복식에서 박소리-채유정 조에 2-0(17-15 15-11)으로 이겨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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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