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단체 NK지식인연대… “2012년 김정은 암살시도와 연관”
이에 따르면 10월 초에 김정은 경호에 엄중한 문제를 일으킨 죄명으로 조직지도부의 부장 1명과 김정은 서기실 행사담당 부원 1명이 처형당했다는 소문이 평양 시민들 사이에 은밀히 퍼지고 있다. 시민들은 처형당한 부장이 북한 권력 실세로 부상한 노동당 조직지도부의 핵심 3인방 중 한 명이자 김정은 관련 행사를 담당하는 김경옥 1부부장이라고 전하고 있다. 김 1부부장은 7월 9일 전병호 장례식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후 더이상 북한 매체에 등장하지 않고 있다.
김 1부부장이 사형당한 원인은 북한에서 최대 극비사항인 김정은 현지시찰 일정이 새나가 암살 시도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NK지식인연대의 주장이다. 2012년 11월 김정은이 평양 문수거리 류경원과 인민야외빙상관 롤러스케이트장을 동시에 시찰할 때 현지에서 암살을 목적으로 숨겨놓은 기관총이 발견됐다.
NK지식인연대는 “암살 미수사건 이후 김정은이 친족 외에 누구도 믿지 못하는 상황이 됐고 이에 따라 북한 권력 내부가 어수선하다”고 관측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