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 오픈 앞두고 채용박람회… 여주시민 700여명 우선 선발 롯데 아울렛 이천점 견제 나서
2일 경기 여주시 세종로 여주대 용마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도·여주시와 함께하는 여주 프리미엄아울렛 채용박람회’ 행사장 입구에서 관람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신세계사이먼 제공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을 운영하는 신세계사이먼은 2일 여주대 용마체육관(경기 여주시 세종로)에서 ‘경기도·여주시와 함께하는 여주 프리미엄아울렛 채용박람회’를 열었다.
박람회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의 매장 판매, 시설물 관리 직원을 모집하고 여주시 소재 우수기업의 신입·경력직 일자리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소개된 일자리는 총 800여 개(여주 프리미엄아울렛 700개)에 이른다. 특히 매장 판매직 코너에는 신세계인터내셔날과 LF(옛 LG패션), 코오롱 등 여주 프리미엄아울렛 확장 부지에 입점하는 유명 업체 70여 곳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이 확장을 마치면, 프리미엄 아웃렛 시장을 제패하기 위한 신세계와 롯데의 경쟁이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의 여주 프리미엄아울렛과 지난해 말 개장한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경기 이천시 호법면) 사이의 거리는 약 30km에 불과하다. 두 점포는 모두 서울에서 1시간 안팎에 이동이 가능한 경기 동남부권에 자리 잡고 전국 최대인 수도권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다.
한편 현재 여주 이외에 경기 파주시, 부산 기장군에 각각 점포를 가지고 있는 신세계는 앞으로 경기 의정부시와 시흥시, 전남 나주시에도 프리미엄아울렛을 지을 예정이다. 경기 파주시와 이천시, 경남 김해시에 점포가 있는 롯데는 5일 경기 광명시에 롯데 프리미엄아울렛을 공식 오픈한다. 롯데는 2016년까지 경기 양주시에도 프리미엄아울렛을 지을 예정이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