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노근 의원. 동아일보 DB
이 의원은 이날 초·재선 소장파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에서 "에이즈가 상당히 퍼져 있는데 특히 청소년들에게 크게 증가한다고 한다. 동성애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어 이 문제에 대해선 우리가 경계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어 "일부 국가에서 동성애를 허용하는 곳까지 있지만 인류 보편의 가치는 아니라고 본다. (동성애는) 반인륜적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특히 서울시 인권헌장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계속 모호하게 되뇌는 동성애 문제를 인권헌장이라는 수단으로 합리화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앞서 서울시는 인권헌장에 "(서울시민은)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학력, 병력 등 헌법과 법률이 금지하는 차별을 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조항을 담으려 했다. 하지만 '동성애를 조장한다'는 보수단체들의 반발이 거세 지난달 20일 공청회가 무산됐고 28일 열린 최종회의에서도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