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여왕’ 남현희. 스포츠동아DB
‘펜싱여왕’ 남현희, 12월 2일 연예인 올스타-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친선 경기 시구
“시구 영광, 관중 여러분 두꺼운 외투 준비해 오세요.”
“저도 제 시구 실력이 궁금해요.”
‘펜싱 여왕’이 마운드에 선다. 남현희(33·성남시청)가 12월 2일 양주 백석야구장에서 열리는 한스타 연예인 올스타 야구팀과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한은회) 야구팀과의 친선 이벤트 경기 3차전에서 시구를 한다. 연예인팀과 한은회는 18일 1차전(한은회 14-4 승), 25일 2차전(한은회 7-5 승)에 이어 올 해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연예인 팀에선 탤런트 송창의, 송영규, 개그맨 이정수 등이 출전한다. 한은회에선 이순철 회장, 이용철 사무총장, 이광권 감사를 비롯해 SK 조웅천 코치, 조용준 해설위원 등이 나선다.
남현희는 2008베이징올림픽 여자플뢰레 개인전 은메달, 2012런던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건 한국 펜싱의 대들보다. 2002부산대회·2006도하대회·2010광저우대회·2014인천대회에선 아시안게임 4회 연속 단체전 정상에 서기도 했다. 지난해 4월 딸을 출산한 이후엔 ‘엄마 검객’으로도 명성을 떨치고 있다. 특히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선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하며 딸 공하이(1)에게 금메달을 안겨 큰 감동을 줬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