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도=흑 대마의 생사가 승부인 장면. 백 1, 3으로 잡으러 왔고 흑 4로 응수를 물어봤다. 백도 안위를 돌보면서 흑을 잡으러 가야 하는 상황이다. 백의 다음 한 수는.
▽참고 1도(흑, 삶)=백 1로 지키는 수가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흑 2, 4를 선수하면 흑 8은 흑에게 손이 돌아온다. 흑 10까지 두 집을 내고 산다. 백 실패.
▽실전 진행=흑 2, 4로 두었지만 백 5로 차단하자 몇 수 더 두다가 돌을 거두었다. 흑 6부터 백 11까지 백도 못 살아있지만 오궁도화의 형태. 백의 수가 훨씬 많아 흑이 잡힌다. ‘2·1에 묘수 있다’는 바둑 격언을 생각나게 하는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