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은 대회가 폐막된 3일 진행된 기자단 투표에서 20표를 얻어 8표에 머문 박태환(인천시청)을 제치고 처음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양궁 종목에서 전국체육대회 MVP가 배출된 것은 2004년 충북 대회 때 박성현 이후 10년 만이다. 전국 체육대회에서 종목을 통틀어 4년 만의 세계기록을 수립하며 이번 대회 3관왕에 오른 김우진은 “2012년 런던 올림픽을 기점으로 침체기를 맞았는데 전국체육대회를 계기로 큰 힘을 얻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수영 4관왕인 박태환은 5번째 전국체육대회 MVP를 노렸지만 세계기록 2개를 앞세운 김우진의 벽에 막혔다.
관심을 모은 남자 일반부 농구 결승에서는 고려대(서울)가 이종현(22득점), 문성곤(21득점)의 활약으로 대회 3연패에 도전한 상무(제주)를 2차 연장 끝에 84-78로 꺾고 우승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