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행기 ‘왕오천축국전’을 남긴 신라 고승 혜초 스님(704∼787)이 발자취를 남긴 인도 파트나 지역에 스님을 기리는 기념비(사진)가 세워졌다. 경북 해양실크로드 탐험대가 마련한 기념비는 한국과 인도의 가교 역할을 한 혜초 스님의 뜻을 담았다.
9월 중순 포항 영일만항을 출발한 경북 해양실크로드 탐험대가 45일 동안 해양실크로드 답사를 마쳤다. 탐험대 200명은 중국 광저우∼베트남 다낭∼인도네시아 자카르타∼말레이시아 믈라카∼인도 뭄바이∼스리랑카 콜롬보 등 9개국 2만3000km를 항해하면서 신라인의 정신을 확인했다. 탐험단은 특히 인도의 혜초 순례길 2500km를 답사하는 동안 혜초기념비를 세우고 인도국립공과대에는 혜초도서관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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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